2011년 11월 08일
레이디 킬러 비전 - 썩발주 제조법
스크류 드라이버니, 깔루아 밀크니...
한 잔에 최소 6천원 이상 하는 레이디 킬링 칵테일 사먹이기 힘드셨죠?
술자리의 흉흉함이 도산검림과도 같기로 유명한 경기도 안산 지역에는 만들기 쉬우면서도 만나와 같이 달콤하고 뱀의 독과 같이 치명적인 전설적인 술에 대한 소문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한 무리의 사이한 공동체에서 그럴법한 자격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들에게만 입에서 입으로 쉬쉬하며 전해져오던 술이라 유출 사실이 알려지면 제보자인 저의 안위는 보장할 수 없게 됩니다만, 좋은 술은 세상에 널리 알려 사람들을 이롭게 해야만 한다는 홍익인간 정신에 따라 이 블로그를 통해 소개하려합니다.
처음 이 술의 혼합법을 발견한 이는 정부가 하는 일이라면 반감부터 갖고보는 창원을구 출신의 좌익사범에 가까운 대학생이라고 합니다. 게으른 천성 때문에 공부라고는 거들떠도 보지 않고 학업에 충실해야할 시간에 사이한 무리들과 술을 마셔댄 탓에 그의 위장과 식도는 온통 다 너덜너덜해져 있었지요. 그 쯤 되면 정신 차리고 펜을 다시 쥘법도 한데 골수까지 알콜이 스며들어 이미 미칠대로 미쳐버린 그는 목넘김이 좋고 달달해 내장기관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알콜이 주는 취기를 싼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술을 만드는 연구에 매진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세상에서 가장 구석지고 그늘진 곳 공학대학에서 뇌수에 순수한 음기를 흠뻑 머금은 채로 모 대학 역사상 가장 극악하다는 정평을 받는 주정뱅이가 석달 열흘을 연구에 매진한 끝에 만들어낸 술이 바로 썩발주입니다.
목넘김이 좋으면서도 싸고 구하기 쉬운 재료로 만들어진 썩발주의 제조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과일촌 제주감귤 200ml
2. 소주 100ml
- 1과 2를 혼합한다.
그가 맨 처음 이 술의 제조에 성공한 후 이 술을 처음 맛본 일련의 알콜 유미주의자들은 누구나 할 것없이 앞다투어 바커스의 축복이 현세에 도래했음을 기뻐하는 찬탄을 금치 못하였고, 그 중 한 이가 그야말로 새빨간 두뇌에서나 나올 법한 "과일촌->유인촌 전 장관님->찍지마 시발->섞지마 시발->섞발->썩발" 이라는 저질 연상을 통해 썩발주라고 명명하기에 이릅니다.
썩발주는 그 탄생 배경과 어울리게 달콤한 감귤과 은은한 알콜 향취가 혀를 감싸고 도는 조화로움과 연거푸 원샷을 해도 전혀 무리가 없는 부드러움, 시나브로 마시다보면 끓어오르는 폭발적인 취기가 전혀 이질감 없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명품 술입니다.
또한 단돈 6천원이면 과일촌 1병과 소주 3병으로 3리터에 이르는 썩발주를 제조할 수 있어, 네임드급 주정뱅이가 아니라면 모두 혼절케 할 수 있는 양을 만들 수 있으므로 가격조차 아름답다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모든 알콜 애호가분들께 이 술을 바치며 다들 부디 건승하시길 비는 바입니다.
# by | 2011/11/08 01:48 | 잡문 | 트랙백 | 덧글(0)






